제25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인사말
공심(空心), 공심(公心), 공심(共心)의 자세로 일 하겠습니다.
영국의 19세기 낭만주의 시인 ‘셜리’는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았다’라고 노래했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제25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회장 선거도 봄의 시작과 더불어 잘 마무리됐습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피듯이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선거 마무리와 함께 상하이도 새봄이 왔습니다.
가장 어두운 새벽을 지나야 하루의 밝은 해가 솟아오릅니다. 어느 조직이든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은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성장 통을 겪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아픔만큼 많이 성장했습니다. 제25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회장 선거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함께 이겨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중국은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상하이 교민사회도 생활 경기가 위축돼 있고, 심지어 상하이를 떠나는 교민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교민과 한국상회 회원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제25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내의 다양한 직능 별 분과위원회를 조직해 학생과 학부모, 청년, 생업에 종사하는 교민과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기업에 도움을 드리며 나아가 어르신까지 마음을 다해 모시며 봉사할 것을 다짐합니다. 특히 교민과 기업의 눈과 귀가 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25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하이는 임시정부수립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상징적 의미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상하이에서 상하이 시 정부 및 지방정부, 각 민간협회와 꾸준한 소통과 상호 교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김구 선생은 자서전’백범일지’ 에서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일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구 선생의 높은 얼을 이어받아 우리 상하이 교민사회가 중국 사회 속에서 모범을 보이고 한국과 중국의 긍정적인 외교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전 세계 한인 사회 중에서 가장 문화 수준이 높은 자랑스러운 상하이 한인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제25대 회장
박상윤 배상